‘명불허전’ 韓 쇼트트랙, 금빛 질주
金 6·銀 4·銅 3… 최다 金 타이
女 500m 출전 선수 전원 메달
남·여 계주서는 노메달 아쉬움
女 500m 출전 선수 전원 메달
남·여 계주서는 노메달 아쉬움
입력 : 2025. 02. 09(일) 18:14

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김길리(왼쪽부터)와 최민정, 이소연이 지난 8일(한국 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시상대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쇼트트랙에 배정된 금메달 9개 중 6개를 쓸어 담으며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하는 등 최강국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국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1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한 것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으로 1999년 강원 대회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이후 22년 만이다.
최민정(성남시청)은 혼성 계주 2000m를 시작으로 여자 500m와 1000m까지 석권하며 쇼트트랙에서 유일하게 3관왕에 등극, 한국의 메달 레이스 선봉에 섰다.
그는 지난 8일(한국 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 2000m 결승에서 김길리(성남시청), 박지원(서울시청), 김태성(화성시청)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최민정은 이날 여자 1500m 결승에 출전해 4위에 머물렀으나 이어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에 이어 김길리와 이소연(스포츠토토)이 뒤따라 결승선을 통과해 태극전사 전원이 시상대에 오르는 ‘올 포디움’의 쾌거를 이뤘다.
최민정의 금빛 질주는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그는 9일 여자 1000m 결승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3관왕을 완성했다. 김길리는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길리와 박지원은 각각 2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지난 8일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박지원도 같은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또 박지원은 남자 500m와 1000m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하며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우(화성시청)는 금메달 한 개와 동메달 두 개를 수확했다. 그는 지난 8일 남자 1500m 결승과 남자 500m 결승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고 9일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불운을 겪으며 전 종목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최민정과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 이소연은 9일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피니시 직전 궁리(중국)와 충돌해 넘어져 4위에 머물렀다.
박지원과 장성우, 김태성, 박장혁(스포츠토토)은 같은날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곡선 주로에서 린샤오쥔(중국)과 몸싸움을 펼치다 실격 판정을 받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펼쳐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1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한 것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으로 1999년 강원 대회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이후 22년 만이다.
최민정(성남시청)은 혼성 계주 2000m를 시작으로 여자 500m와 1000m까지 석권하며 쇼트트랙에서 유일하게 3관왕에 등극, 한국의 메달 레이스 선봉에 섰다.
그는 지난 8일(한국 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 2000m 결승에서 김길리(성남시청), 박지원(서울시청), 김태성(화성시청)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최민정은 이날 여자 1500m 결승에 출전해 4위에 머물렀으나 이어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에 이어 김길리와 이소연(스포츠토토)이 뒤따라 결승선을 통과해 태극전사 전원이 시상대에 오르는 ‘올 포디움’의 쾌거를 이뤘다.
최민정의 금빛 질주는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그는 9일 여자 1000m 결승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3관왕을 완성했다. 김길리는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김길리와 박지원은 각각 2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지난 8일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박지원도 같은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또 박지원은 남자 500m와 1000m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하며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우(화성시청)는 금메달 한 개와 동메달 두 개를 수확했다. 그는 지난 8일 남자 1500m 결승과 남자 500m 결승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고 9일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불운을 겪으며 전 종목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최민정과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 이소연은 9일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피니시 직전 궁리(중국)와 충돌해 넘어져 4위에 머물렀다.
박지원과 장성우, 김태성, 박장혁(스포츠토토)은 같은날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곡선 주로에서 린샤오쥔(중국)과 몸싸움을 펼치다 실격 판정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