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공수처, 즉각 尹 체포에 나서야… 두려워해야 할 것은 국민"
입력 : 2025. 01. 03(금) 15:28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지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지와 관련해 “매우 유감이다”라며 “공수처는 오늘 즉각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서는 오늘 상황을 지켜보면서 윤석열의 찌질함과 구질구질함을 다시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전쟁을 일으키려 모의하고 발포 명령까지 내렸던 자가 적법한 법 집행을 회피하며 관저에 틀어박혀 숨어 있는 모습에 크나큰 비애감 마저 느낀다”며 “민주당은 이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향해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에 나서야 한다. 내란수괴를 신속하게 체포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는 가장 시급한 일”이라며 “공수처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국민이다. 국민을 믿고 의연하게 법 집행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자들을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에 이어 법치까지 실종되는 참담한 상황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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