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영 "화영, 티아라 왕따 사실… 소중한 가족 지키고 싶어"
입력 : 2024. 11. 11(월) 17:29
류효영, 류화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류효영이 최근 쌍둥이 동생 화영의 과거 ‘티아라 왕따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11일 류효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 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류효영은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 싶다’는 말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류효영은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사건”이라며 과거 티아라 멤버 아름에게 폭언 문자를 보냈던 사건을 언급했다.

류효영은 “그 문자를 보낸 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그러나 고작 스무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봐 겁이 났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류화영의 ‘티아라 왕따 사건’이 다시 조명된 것은 지난 9일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가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관련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김 대표는 류화영이 왕따를 당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돼 화영·효영 자매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며 “다른 멤버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류화영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한 건 사실이다. 기존 티아라 멤버들은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며 “김광수 대표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12년이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한 저의가 무엇이냐.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제 진실을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티아라 시절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건 거짓”이라며 “티아라 계약 해지 당시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김광수 대표는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제 친언니(효영)도 계약을 해지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고작 스무살이었던 저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했다”고 반박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TV·연예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