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시 ‘모빌리티·AI’로 새로운 도약을
정부, 기회발전특구 지정
입력 : 2024. 11. 07(목) 17:29
정부가 광주 빛그린국가산단과 첨단3지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광주시는 빛그린국가산단 68만 6797㎡(20만7000평)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52만 3560㎡(15만8000평)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라 빛그린국가산단을 모빌리티분야 특구로, 첨단3지구를 AI분야 특구로 각각 키운다. 특히 앵커기업인 ㈜DH오토웨어 등 기업들을 유치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모빌리티특구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미래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전장부품 및 2차전지 등 미래차 부품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AI특구는 인공지능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핵심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융복합 서비스를 실증·구현한다.광주시는 이날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앵커기업인 ㈜DH오토웨어 등과 ‘기회발전특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특구 내 투자 및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광주시는 특구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주력한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지역 주도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구역이다. 기회발전특구에는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가 제공되며, 기업 유치, 첨단 인프라 구축 등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광주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광주를 살리는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는 게 목표다. AI와 모빌리티 산업 투자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면 수도권 집중화라는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단 숨에 광주의 미래먹거리를 선점할 좋은 기회라는 의미도 크다. 남은 과제는 실행이다. 정부가 지정한 지역발전 특구에 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광주시의 발 빠른 대응이 시급해 보인다.
사설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