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를 빙자해 절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나는 솔로’의 23기 정숙(가명)이 혐의를 부인했다.

정숙은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자신은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서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며 제작진이 특수절도 혐의에 대해 묻자 “내가 특수 절도 했다고 누가 그러냐”고 반문했다.

정숙은 “현재 불송치 결정,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진행 중이다.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내보낼 건데 어떤 채널로 해야 효율적일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 사진 역시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정숙은 “미국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은 누군가 내 여권을 도용해 범행한 것”이라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정숙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ENA 연애 예능물 ‘나는 솔로’에서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3년 전 조건만남을 빙자해 절도행각을 벌인 박모씨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됐다.

정숙이 공개한 사진과 박씨 범죄를 다룬 보도 자료가 동일했으며 해당 지역 미스코리아 예선대회 참가자 번호와 이름도 일치했다.

이에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달 31일 “출연자를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다.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해 책임을 느끼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촌장엔터는 유튜브 채널에서 23기 출연진 영상을 모두 내렸으며 재방송 편성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