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명 운집한 LA다저스 퍼레이드…오타니 반려견 최고 인기
입력 : 2024. 11. 02(토) 10:50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4 월드시리즈(WS) 우승 기념 퍼레이드에서 반려견 디코이(일본명 데코핀)를 안고 있다. 뉴시스
월드시리즈(WS)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의 우승 퍼레이드에 25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반려견이 다저스 우승 퍼레이드의 최고 스타로 등극했다.

2일(한국시각)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를 행진하며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날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오타니의 반려견 디코이(데코핀)보다 더 큰 스타는 없다”며 남다른 인기를 소개했다.

지난 2018년 미국 진출 후 번번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다 다저스 이적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오타니는 이날 아내 다나카 마미코, 반려견 디코이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오타니는 “여기 모인 팬들의 수에 압도당했다. 정말 놀랍다”며 “이건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여기에 와서, 이 팀의 일원이 돼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반려견 디코이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17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퍼레이드 동안 디코이를 품에 안고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했다”며 “디코이는 로스앤젤레스 시내를 지나며 그에게 반한 많은 젊은 팬들에게 스타 대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타니가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공개된 반려견 디코이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주일미국대사로부터 가짜 여권번호가 적힌 특별 비자를 선물 받았으며 8월에는 다저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한편,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6년 만에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펼쳤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이 치러졌던 2020년에는 우승 확정 후 샴페인 샤워도, 우승 퍼레이드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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