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석 연휴 건강보험 수가·응급센터 진찰료 대폭 확대 지원"
입력 : 2024. 09. 10(화) 11:09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건강보험 수가와 권역응급의료센터 진찰료를 대폭 인상해 응급의료체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며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 설이나 과거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해 주셨다.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참여해 주신 병·의원과 약국을 비롯한 의료기관 관계자와 간호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부는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응급주간’으로 지정하고, 4000개소 이상의 당직의료기관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기준 보건복지부 잠정 추계에 따르면 일 평균 7931개소가 연휴 기간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은 ‘129’ 전화나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 포털 사이트 지도 검색 등으로 찾을 수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마지막 한일정상회담 성과도 설명했다. 한일관계 개선의 실질적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기시다 총리는 12차례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단절됐던 정부 간 협의체가 모두 복원됐다”며 “특히 반도체 분야 수출통제 해제, 전략 물자 수출 우대국 조치인 화이트리스트 복원, 8년 만의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경제안보대화 및 수소협력대화 신설 등으로 양국 간 협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재외국민보호 협력 각서’와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 추진하기로 한 출입국 간소화 조치가 일본을 찾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며 “각 부처는 양국 간 협력 사업과 정부 간 대화체 운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들이 한일 관계 개선의 효과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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