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생산 차질 있다' vs 사측 '없다'… 삼성 파업 어디로
입력 : 2024. 07. 15(월) 11:51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 노조가 지난 8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파업 후 ‘생산에 차질이 있다’, 사측은 ‘차질이 없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15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파업 첫날부터 8인치 반도체 일부 라인에서 가동률이 급감하는 등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삼노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는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 8인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6·7·8라인의 여성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해당 라인은 아직 자동화가 이뤄지지 않은 수작업 라인이다.

이에 이날 노조 간부들은 해당 라인 앞에서 교대 근무자를 대상으로 참여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이미 해당 라인 가동률이 기존 80%에서 18%로 하락했으며, 주말에는 웨이퍼 투입이 전무해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생산 차질 발생 주장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고, 향후에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삼노는 삼성전자 내 5개 노조 중 최대 노조로 조합원 수는 3만2000여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5.6% 수준으로, 노조원 상당수는 반도체 부문 소속으로 알려졌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기업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