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호남 유일' 민주 최고위원 선거 본선행
13명중 원외 정봉주 등 8명 확정
전북 이성윤 현역 유일 '컷오프'
입력 : 2024. 07. 14(일) 17:27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후보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현희, 한준호, 강선우, 이성윤, 정봉주, 박진환, 김민석, 민형배, 최대호, 김병주, 김지호, 박완희, 이언주 최고위원 후보.뉴시스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위원 투표 50%, 권리당원 투표 50%가 반영됐다. 예비경선엔 원내외 13명이 출마했다. 이 중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 등 현역 7명과 원외에선 유일하게 정봉주 전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친이재명계 외곽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소속 박진환 상임위원, 최대호 안양시장, 김지호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이 컷오프됐고, 현역 국회의원 중에선 이성윤 의원(전북 전주 을)이 유일하게 고배를 마셨다.

이 의원이 컷오프 됨에 따라 민형배 의원은 호남 유일의 최고위원 후보가 돼 자연스레 호남 대표성을 갖게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관례에 따라 후보들의 구체적인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역별 순회 경선을 거쳐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당대표엔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이재명 전 대표(이름순)가 출마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최대 계파인 강성 친명 성향의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지지 후보를 공개하기로 해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고위원 후보들이 노골적으로 ‘명심’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성 친명 조직의 공개적 지지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혁신회의의 후보 공개 지지가 경선판을 흔들면서 경선 과열을 초래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혁신회의는 지난 3일 열린 2차 상무위원회에서 ‘전당대회 대응 방침’을 통해 밀어줄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현재 최고위원 후보 중 민형배·전현희 의원 등이 혁신회의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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