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경기·50승 동시 달성’ 이정효 “선수들에게 큰 선물 받았다”
지난 10일 울산에 1-0 신승
입력 : 2024. 07. 11(목) 14:51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지난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2시즌을 앞두고 광주FC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이 약 2년 반 만에 프로 통산 100경기와 50승을 달성했다. ‘초보 감독’으로 시작해 ‘돌풍의 지휘자’까지 한 팀에서만 이뤄 더 뜻깊은 기록이다.
광주는 지난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 감독은 K리그 100번째 경기에서 50승 고지에 올랐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 원정이 끝나고 회복하는데 상당히 힘들었다”며 “힘든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서 뛰어준 선수들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의 말대로 광주는 강원 원정에서 0-2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인 상태였다. 주말과 주중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에서 강릉, 울산으로 약 766㎞를 이동하며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오늘 경기 전까지 99경기에서 49승을 했었다. 선수들한테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100경기에서 50승을 해서 승률 50%를 채우길 내심 기대했다”며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선수들 눈빛이 살아있었다. 선수들이 큰 선물을 준 것 같아 커피를 한 번 사야 할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특히 22세 이하 자원인 안혁주와 수문장 김경민은 이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비 안정화에 공을 들이던 상황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무실점 승리를 챙겨 더 뜻깊었다.
이 감독은 “안혁주와 김경민을 칭찬하고 싶다”며 “안혁주가 측면에 벌려 있다가 중앙으로 들어왔을 때 공간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오랜만의 출전임에도 충실히 이행했다. 김경민은 전반 실점 위기에서 두 번이나 선방이 있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이겼다”고 칭찬했다.
다만 이날 승리의 기쁨도 빠르게 털어내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100경기와 50승, 홍명보 감독과 맞대결 등 이슈가 있었지만 수많은 경기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오늘 승리가 없었다면 앞으로 우리가 위로 올라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얻은 승리다. 지금까지 치른 스물두 경기 중 한 경기고, 광주FC를 알리고 선수들의 이름 석 자를 알릴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고 감격스러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지난 1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 감독은 K리그 100번째 경기에서 50승 고지에 올랐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 원정이 끝나고 회복하는데 상당히 힘들었다”며 “힘든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서 뛰어준 선수들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의 말대로 광주는 강원 원정에서 0-2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인 상태였다. 주말과 주중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에서 강릉, 울산으로 약 766㎞를 이동하며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오늘 경기 전까지 99경기에서 49승을 했었다. 선수들한테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100경기에서 50승을 해서 승률 50%를 채우길 내심 기대했다”며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선수들 눈빛이 살아있었다. 선수들이 큰 선물을 준 것 같아 커피를 한 번 사야 할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특히 22세 이하 자원인 안혁주와 수문장 김경민은 이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비 안정화에 공을 들이던 상황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무실점 승리를 챙겨 더 뜻깊었다.
이 감독은 “안혁주와 김경민을 칭찬하고 싶다”며 “안혁주가 측면에 벌려 있다가 중앙으로 들어왔을 때 공간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오랜만의 출전임에도 충실히 이행했다. 김경민은 전반 실점 위기에서 두 번이나 선방이 있었고, 그 덕분에 우리가 이겼다”고 칭찬했다.
다만 이날 승리의 기쁨도 빠르게 털어내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100경기와 50승, 홍명보 감독과 맞대결 등 이슈가 있었지만 수많은 경기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오늘 승리가 없었다면 앞으로 우리가 위로 올라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얻은 승리다. 지금까지 치른 스물두 경기 중 한 경기고, 광주FC를 알리고 선수들의 이름 석 자를 알릴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고 감격스러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