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 “전 남친·소속사 대표에 수년간 폭력·협박”
동영상 유포 빌미, 술집 일한 과거도
받지 못한 정산금만 40억원 이상
‘렉카 연합’ 소속 유튜버들 협박 논란
받지 못한 정산금만 40억원 이상
‘렉카 연합’ 소속 유튜버들 협박 논란
입력 : 2024. 07. 11(목) 11:33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자 대표에게 수년동안 폭행과, 협박, 착취 등을 당했다고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밝히고 있다. 유튜브 캡처
‘먹방’ 유튜버로 잘 알려진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수년동안 폭행과, 협박, 착취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방송을 시작하기 전 A(전 남자친구, 소속사 대표)를 만났다”며 “처음엔 잘 해줬지만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헤어지자고 했더니 몰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헤어지지 못하게 협박을 했고, 협박 이후로는 우산 같은 걸로도 맞고 둔탁한 물건으로도 맞았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A씨의 협박으로 유흥업소에서도 일했다고 고백했다.
쯔양은 “그렇게 지내다 본인이 일하는 곳에 데려갔는데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 ‘대화만 해주면 된다’고 해서 그 일(유흥업소 접대부)을 했다. 그렇게 벌었던 돈도 전부 뺏어갔다”고 털어놨다.
이후 쯔양이 인터넷방송에서 ‘먹방’으로 빠르게 인기를 모으자 A씨는 소속사를 만들어 수익을 갈취하고, 폭력과 협박으로 활동을 강요해 왔다는 주장이다.
쯔양은 “방송을 시작한 후에도 매일 맞았다. 얼굴은 피난다고 몸을 때린다거나 했고 처음 방송할 때 벌었던 돈도 전부 가져갔다. 돈을 좀 벌었을 때도 나는 방송용 치킨 시킬 돈도 없었다”며 “수익의 70%는 그쪽, 저는 30%로 하는 부당한 계약도 했다. 그 계약마저 안 지켰다. 제 인감도장과 신분증도 제가 갖고 있지 못했다. 광고수익은 하나도 받지 못했고, 뒷광고 얘기도 나왔지만 저는 그 광고 수익을 받아본적 없다”고 밝혔다.
쯔양은 A씨의 폭력적인 행위에도 자신의 일이 조금이라도 나쁘게 공개되는 것이 수치스러워 반항할 생각을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쯔양은 “맞아서 몸이 아픈 건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제가 상처입을까봐 최대한 말 조심해주고, 뭐든지 다 나서서 해주는 가족 같은 직원들 때문에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에서야 독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쯔양은 방송을 진행한 5년 중 4년간 A씨에게 이러한 일들을 당했으며, A씨가 다른 유튜버들에게도 자신의 과거에 대해 과장된 사실을 말하고, 없던 일까지 만들어 이야기하고 다니자 결국 고소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쯔양은 A씨의 주변인들에게도 협박을 당해 2억원이 넘는 돈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는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와 김기백 변호사가 출연해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조치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태연 변호사는 “피해가 너무 극심했다. 마치 영화나 소설책을 보는 것 같았다. 받아들이기도 힘들었고 사건 기록을 보는 제가 너무 힘들었다”며 “증거 자료도 굉장히 많다. 심리적으로 가스라이팅 비슷하게 당해오다 보니 너무 겁이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상태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 측은 A씨가 소리를 지르며 쯔양을 폭행하는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과, 폭행을 당해 상처를 입거나 멍이 든 여러장의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쯔양 측은 성폭행, 상습폭행, 상습상해, 공갈, 강요 등 혐의로 A씨를 고소하고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하고 받지 못한 정산금을 청구하는 민사 조치 등을 취했지만, 사건 진행 중 A씨가 사망하며 형사 고소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또 민사소송 관련해서는 전속계약 효력이 부존재한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쯔양이 받지 못한 정산금이 최소 40억원이 넘는 상황으로, 소송을 진행했을 때는 이미 A가 임의로 사용한 부분이 많아 가진 돈이 미정산금 만큼 되지 않았고 조금이나마 정산금을 회복해 일부를 반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같은 날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이 활동하고 있는 일명 ‘렉카 연합’ 소속 유튜버들이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냈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음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녹음파일에는 해당 유튜버들이 쯔양에 대한 과거 행적 폭로에 대해 상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음파일에는 “형님 입장에서는 이거 엿바꿔 먹는게 나을 것 같으냐”, “당연하지. 유튜브 입장에서 쯔양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네가 쯔양을 건드리면 제1타깃이 되는거다. 어떤게 더 이로운가 저울질을 해봐라”라는 등 대화가 포함돼 있었다.
쯔양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방송을 시작하기 전 A(전 남자친구, 소속사 대표)를 만났다”며 “처음엔 잘 해줬지만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헤어지자고 했더니 몰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헤어지지 못하게 협박을 했고, 협박 이후로는 우산 같은 걸로도 맞고 둔탁한 물건으로도 맞았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A씨의 협박으로 유흥업소에서도 일했다고 고백했다.
쯔양은 “그렇게 지내다 본인이 일하는 곳에 데려갔는데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 ‘대화만 해주면 된다’고 해서 그 일(유흥업소 접대부)을 했다. 그렇게 벌었던 돈도 전부 뺏어갔다”고 털어놨다.
이후 쯔양이 인터넷방송에서 ‘먹방’으로 빠르게 인기를 모으자 A씨는 소속사를 만들어 수익을 갈취하고, 폭력과 협박으로 활동을 강요해 왔다는 주장이다.
쯔양은 “방송을 시작한 후에도 매일 맞았다. 얼굴은 피난다고 몸을 때린다거나 했고 처음 방송할 때 벌었던 돈도 전부 가져갔다. 돈을 좀 벌었을 때도 나는 방송용 치킨 시킬 돈도 없었다”며 “수익의 70%는 그쪽, 저는 30%로 하는 부당한 계약도 했다. 그 계약마저 안 지켰다. 제 인감도장과 신분증도 제가 갖고 있지 못했다. 광고수익은 하나도 받지 못했고, 뒷광고 얘기도 나왔지만 저는 그 광고 수익을 받아본적 없다”고 밝혔다.
쯔양은 A씨의 폭력적인 행위에도 자신의 일이 조금이라도 나쁘게 공개되는 것이 수치스러워 반항할 생각을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쯔양은 “맞아서 몸이 아픈 건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제가 상처입을까봐 최대한 말 조심해주고, 뭐든지 다 나서서 해주는 가족 같은 직원들 때문에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에서야 독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쯔양은 방송을 진행한 5년 중 4년간 A씨에게 이러한 일들을 당했으며, A씨가 다른 유튜버들에게도 자신의 과거에 대해 과장된 사실을 말하고, 없던 일까지 만들어 이야기하고 다니자 결국 고소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쯔양은 A씨의 주변인들에게도 협박을 당해 2억원이 넘는 돈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는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와 김기백 변호사가 출연해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조치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태연 변호사는 “피해가 너무 극심했다. 마치 영화나 소설책을 보는 것 같았다. 받아들이기도 힘들었고 사건 기록을 보는 제가 너무 힘들었다”며 “증거 자료도 굉장히 많다. 심리적으로 가스라이팅 비슷하게 당해오다 보니 너무 겁이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상태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 측은 A씨가 소리를 지르며 쯔양을 폭행하는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과, 폭행을 당해 상처를 입거나 멍이 든 여러장의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쯔양 측은 성폭행, 상습폭행, 상습상해, 공갈, 강요 등 혐의로 A씨를 고소하고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하고 받지 못한 정산금을 청구하는 민사 조치 등을 취했지만, 사건 진행 중 A씨가 사망하며 형사 고소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또 민사소송 관련해서는 전속계약 효력이 부존재한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쯔양이 받지 못한 정산금이 최소 40억원이 넘는 상황으로, 소송을 진행했을 때는 이미 A가 임의로 사용한 부분이 많아 가진 돈이 미정산금 만큼 되지 않았고 조금이나마 정산금을 회복해 일부를 반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같은 날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이 활동하고 있는 일명 ‘렉카 연합’ 소속 유튜버들이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냈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음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녹음파일에는 해당 유튜버들이 쯔양에 대한 과거 행적 폭로에 대해 상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음파일에는 “형님 입장에서는 이거 엿바꿔 먹는게 나을 것 같으냐”, “당연하지. 유튜브 입장에서 쯔양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네가 쯔양을 건드리면 제1타깃이 되는거다. 어떤게 더 이로운가 저울질을 해봐라”라는 등 대화가 포함돼 있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