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임성근 구명' 의혹에 "대통령 부부 무관"
입력 : 2024. 07. 10(수) 16:50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뉴시스
대통령실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이 VIP를 언급하며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10일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 이모씨가 ‘VIP에게 내가 얘기하겠다’며 임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에 나섰다는 일부 의혹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심히 유감을 표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인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이모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에 나섰을 가능성이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측과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모씨가 지난해 8월께 해병대 출신 변호사에게 “내가 ‘(임 전 사단장에게) 절대 사표 내지 말라고 했다.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

이에 대해 이모씨는 임 전 사단장을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공개된 통화 내용은 짜깁기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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