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용 가스요금 인상 보류…상업용·발전용 소폭 인상
입력 : 2024. 07. 01(월) 15:35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도시가스 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뉴시스
정부가 3분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하는 대신 상업용·발전용 가스요금을 소폭 인상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민수용 가스요금을 현행 수준으로 동결했다.

앞서 가스공사 1분기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1997억원을 기록했는데, 때문에 미수금 해소 압박 등으로 3분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예상돼 왔다.

하지만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주택용 가스요금은 지난달과 같은 MJ(메가줄)당 19.4395원을 유지하게 됐다.

반면 상업용·도시가스발전용 가스요금은 소폭 인상했다. 상업용, 도시가스발전용 요금은 원료비가 MJ당 17.8294원에서 18.3999원으로 늘어났다.

업무난방용 가스요금은 MJ당 21.1676원에서 21.7381원으로 증가했으며, 산업용 가스요금은 하절기 기준 MJ당 18.6305원에서 19.201원으로 인상됐다.

도시가스발전용 가스요금도 원료비가 열병합용 기준 MJ당 17.6042원에서 18.1747원으로 인상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정부는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인상률과 시점에 대한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협의가 된다면 통상적으로 가스요금이 조정됐던 홀수달 1일자 이전에도 요금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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