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회의원들, 이재명 당 대표 연임 공개 지지
국회서 의원·언론인 간담회 개최
"업무 연속성·강력한 리더십 필요"
민형배,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
시당위원장 후보 양부남 합의추대
입력 : 2024. 06. 18(화) 17:33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광주 국회의원·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정준호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전원이 18일 연임 공개 지지 입장을 밝혔다.

광주지역 의원들은 22대 총선 민의를 받드는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 당을 일사분란하게 이끌고 가는 강력한 리더십을 연임이 필요한 이유라고 입을 모았다.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 국회의원·언론인 간담회에서 “헌정사에서 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해결해야 할 민생 입법이 산적한데도 대통령 거부권으로 무력화됐다”며 “앞으로 당이 총선 민의를 받아들여 이를 재추진하고 실행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았다. 다른 대표 보다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하는게 업무의 연속성과 효욜성 차원에서 합리적이다”고 이 대표 연임에 찬성했다.

정진욱 의원(동남갑)도 “총선 민심과 아울러 당원들의 당 지지가 강력하게 나타났다”며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신임”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당이 일사분란하게 결속돼 있다. 이 대표의 리더십 속에서 나온다”며 “이 리더십을 계속 가져가지 않으면 윤석열 정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연임해 리더십을 갖고 당을 이끌면서 윤 정부에 맞서 싸우고 민생을 살리고, 개혁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데 의원들과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6명의 의원들도 이 대표의 연임에 대해 찬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재선의 민형배 의원(광산 을)이 “호남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호남지역 의원들 가운데는 처음이다.

민 의원은 “광주 시민들의 요구와 호남 지역민들의 정치적 요구를 중앙정치에서 민주당에서 관철시켜 나가는 것, 광주의 목소리, 시민들의 뜻과 요구가 정치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광주를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지역의 최다선(5선)인 박지원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주겠다며 지지했고, 이개호(4선) 의원도 적극 돕기로 했다.

이날 광주시당위원장 후보로 합의 추대된 양부남 의원은 “8개의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광주시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당원 중심의 시당 운영, 당원 주권을 광주가 모범적으로 실현하고, 시당 정책에 당원들의견을 반영하겠다”며 “세미나, 간담회, 공청회, 그리고 온라인플랫품을 만들어 당원 의견을 가감없이 수렴하고, 중앙당에 전달하는 시스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양 의원은 “현재 국가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 출구전략은 광주가 중심이 돼야 한다. 다음(2026년) 지방선거에서 최다 득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정권을 되찾아 오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광주시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시당위원장 후보 공모가 나오면, 광주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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