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궐기' 맞춰 광주·전남 124곳 휴진 동참
18일 의협 총궐기 대회 예고
전남대·조선대 병원도 휴진
입력 : 2024. 06. 16(일) 18:28
지난 5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예고한 18일 총궐기 대회에 맞춰 광주·전남 의료기관 124곳이 휴진에 동참한다.

16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광주 지역 병·의원 의료기관 1053곳 중 124곳(14일 기준, 11.78%)이 오는 18일 휴진하겠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준 3만6371개 의료기관 중 1463곳이 휴진을 신고, 4.0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의협 총궐기 대회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휴진 신고를 하고도 당일에는 진료할 의료기관도 상당수일 것으로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교수진도 같은 날 휴진 행렬에 동참한다. 다만 응급실 등 최소한의 필수 의료 기능은 유지한다.

앞서 정부는 의협이 총궐기대회를 예고하자 지난 10일 의료법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 중 치과의원, 한의원을 뺀 의료 기관에 진료 명령·휴진 신고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휴진을 계획 중인 의료기관은 지난 13일까지 지자체에 미리 신고해야 했다.

광주시·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18일 당일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업무 개시 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다. 실제 집단 휴진에 참가하는 의료기관의 이행 여부 등도 파악할 방침이다. 각 의료기관은 휴진 신고를 했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없다면 당일 진료를 해야 한다.

진료 명령과 업무 개시 명령을 위반할 경우 의료법에 따라 최대 15일의 업무 정지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행정처분에 처해질 수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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