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SOC 프로젝트 ‘전남형 트램’ 본궤도 오르나
31일 토론회… 타당성 검토 보고
목포 구도심~오룡지구 16㎞ 구간
관광 활성화·교통혼잡 해소 기대
“용역 진행중… 속도감 있게 추진”
입력 : 2024. 05. 29(수) 16:11
전남도가 ‘전남형 트램’으로 도입할 예정인 수소트램. 전남도 제공
민선 8기 전남도가 추진 중인 ‘서남권 SOC 신(新) 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전남형 트램’의 사전 타당성 검토 등 사업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가 마련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도는 오는 31일 오후 2시 도청 왕인실에서 ‘전남형 트램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정현구 무안부군수,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형 트램 사전 타당성 검토 보고와 토론 등 순서로 진행된다.

‘전남형 트램’은 목포 구도심에서 하당, 남악 신도시, 오룡지구까지 총 16㎞로 원도심 주변 지역 명소와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전남의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전남도는 트램을 통해 관광뿐만 아니라 남악·오룡 신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폭 확대와 중심 시가지 교통혼잡 해소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 2023년 5월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같은 해 6월 사전타당성조사를 위한 추경예산 3억원을 확보, 7월26일 본격 용역에 착수했다. 트램 도입 용역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았으며, 최적 노선 및 적정 차량시스템 도입 및 경제성(B/C) 분석 결과는 오는 2025년 2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 용역 진행 시점이 절반 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토론회가 개최됨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남도 관계자는 “용역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며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들의 제언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등 ‘전남형 트램 사업’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용역 결과에 따라 트램 세부계획이 완성될 경우 도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이어 국토교통부 승인 및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7년을 착공 목표로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등 신속히 움직일 예정이다. 트램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은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서남권이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도록 전남형 트램 구축을 목포시, 무안군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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