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기능별 숲가꾸기’로 산림 공익기능 향상
경제림 가꾸기 등 500억 투입
입력 : 2024. 05. 09(목) 18:15
전남도가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건강한 산림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숲가꾸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숲가꾸기 사업은 △목재생산 △탄소흡수량 및 물 공급 증가 △산림재해방지 △산림휴양 및 산림환경 보전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숲을 가꾸고 키우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올해 500억원을 투입해 △경제림가꾸기 1833㏊ △조림지 사후관리 1만8364㏊ △산불예방 및 미세먼지 저감 숲가꾸기 4062㏊를 추진하고 산림자원조사단 등 취약계층 산림일자리사업 127명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산림기술사로 구성된 기술 자문단 운영으로 현장토론회, 실무교육, 사전 설계심의 추진 등 숲가꾸기 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전수해 현장의 문제점을 발굴·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 장흥 안양면 공익림가꾸기 사업현장에서는 시·군 담당자 및 사업 수행자 30여명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가꾸기 작업방법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또 최근 산림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지속 발생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소규모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되는 등 안전보건관리 확보의무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관련 안전예방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산림은 유일한 탄소흡수원으로 체계적 숲 관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 등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림사업 특성상 안전사고 발생이 높은 만큼 안전보건관리체계 관리에도 힘써 인명피해 없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잘 가꾼 숲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42% 증가하고 수원함양(녹색댐) 기능이 20~30% 증진되며, 뿌리 발달 촉진으로 주변 토양을 지탱하는 그물망을 형성해 산사태 예방 효과를 높이는 등의 경제·공익적 가치를 지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2020년 기준 259조원에 이르고 국민은 산림으로부터 1인당 연간 499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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