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박차
6월 2차 공모에 도교육청 공동 신청
생태 특화교육 및 맞춤형 인재 양성
지·산·학 거버넌스 구성해 협력 지원
입력 : 2024. 04. 29(월) 15:34
순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 24일 순천형 교육발전특구 지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역 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 및 정주 기반 마련을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정부의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핵심정책으로 지자체·교육청·대학·산업체 등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정주기반 마련을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 운영단계에서 기존 정책사업 연계 및 특별교부금으로 특구당 30∼100억원 내외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달부터 순천형 교육발전특구 모델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 오는 6월에 예정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공모에 전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 지역자원 연계 공동교육과정 마련으로 융합 교육 추진

시는 우선 대한민국 대표 생태정원도시 브랜드와 문화콘텐츠 선도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가정원, 순천만 등 지역자원을 기반한 생태·환경 특화교육 운영하고 있다.

이를 자율형공립고 등 고등학교의 공동교육과정 및 융합교육을 통해 지역의 특화교육을 확대 추진하고, 특성화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교육을 육성해 K-디즈니 순천에 걸맞은 맞춤형 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마련하고자 한다.

● 특화산업 연계 전문 인재 양성하고 통합형 돌봄 구축

시는 K-디즈니 순천 조성을 위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인재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기회발전특구, 문화도시특구 등을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분야와 연계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 학생들이 진학, 취업을 통해 지역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글로컬대학 30-RISE 체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등 대학사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발굴 방안도 모색한다.

지역이 함께하는 어린이집·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등 유보통합 교육과 권역별 거점형 돌봄센터 운영을 통한 질 높은 영유아·청소년 지역돌봄 생태계 기반도 마련한다. 학생,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교육발전특구 사업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 지·산·학 거버넌스를 통한 협력 체계 구축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 모델 및 교육 개혁 과제 발굴을 위한 지역협력체를 구성한다.

순천시, 순천교육지원청, 관내 3개 대학, 학교, 기업체, 교육단체로 구성된 지역협력체는 내달 7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지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협력체는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한 각 기업체 및 유관기관 간 소통 및 교육발전 특구 운영 관리 등 협력을 지원하게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은 지역 청년의 미래 전략산업 분야 취업·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시범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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