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청사 이전 최적지 ‘신창동 부지’ 타당”
타당성조사 용역 주민설명회
현 청사 리모델링·신축 어려워
진흥원 등 4개동 철거 후 지어
1535억원 투입…2028년 완공
입력 : 2024. 04. 18(목) 18:31
광주시교육청은 17일 광주 서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강당에서 ‘청사 전환배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김혜인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청사 이전 부지를 검토한 결과 광주 광산구 신창동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마친 광주시교육청은 청사 이전 계획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7일 광주 서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강당에서 ‘청사 전환배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설명회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교육청은 1988년에 지어져 노후화 됐다. 건축 당시에 비해 현재 조직규모 2배, 직원 수가 3배 이상 증가해 추가적으로 업무공간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구용역을 통해 분석한 결과 △현 청사 리모델링 △현 청사 철거 후 신축 △산하기관 부지(광산구 신창동)에 철거 후 신축 △폐교부지에 신축 등 총 4개 방안이 검토됐다.

이중 폐교부지를 활용한 청사 이전은 폐교 5개소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공공청사 건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다 하더라도 준공까지 심의와 논의가 예상돼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배제됐다.

현 청사를 리모델링하거나 철거 후 신축하는 방안은 수직 증축할 경우 기존 건축물에 보강량이 과다 발생하고 수평 증축은 주차공간 확보, 향후 증가할 행정수요 감당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부적합 결론이 도출됐다.

평가 결과 학교시설지원단 등이 위치한 신창동 부지에 건물 일부를 철거하고 신축하는 게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지어진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제외하고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등 4개동을 철거, 3만4117㎡규모 부지에 △신 청사 △카페, 은행 등 주민친화형 공간 △강당 등 특수목적실 △지하주차장(347대) △기타 시설이 들어선다. 청사 건물은 현재 주차장이 들어서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규모다. 사업비는 1535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사 전환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한 광주시교육청은 향후 타당성 조사, 지방·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027년 준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청사가 있는 화정동 부지는 통합늘봄센터, 교사지원센터, 시민협치진흥원 등 광주교육을 통합지원하는 기관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민의 이해를 얻고 사업동력을 확보해 투자심사 등 향후 사업 일정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학생, 학부모와 함께 하는 청사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청사 전환배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설명회는 19일 광주 광산구 신창동 광주시민협치진흥원 대강당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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