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바다에서 화물선 전복…기름 유출
오일펜스 등 작업…확산 막아
입력 : 2023. 11. 20(월) 21:55

20일 오전 3시54분께 완도군 어룡도 인근 해상에서 모래운반선 A호(5000톤급·승선원 13명)가 인근 무인도와 충돌해 기름이 유출된 가운데 해경이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완도군 한 바다에서 무인도와 충돌한 5000톤급 화물선이 침수·전복돼 승선원 13명 전원이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전복 직후 주변 바다에 유출된 기름 확산을 막고자 방제 작업에 힘쓰고 있다. 전복된 배에는 120톤이 넘는 기름이 적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4분께 완도군 어룡도 인근 해상에서 모래운반선 A호(5000톤급·승선원 13명)가 인근 무인도와 충돌했다.
충격 여파로 A호는 완전히 전복됐지만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13명은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기름 유출에 따른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사고 해역 주변으로 경비함정 등을 파견했다.
현장에는 해양경찰 경비함정 26척, 연안구조정 3척, 구조대, 서특대, 민간해양구조대 16척, 예인선 3척, 관공선 3척 등 총 52척이 투입됐고, 오일펜스가 설치됐다.
A호에는 적재유 벙커A 90톤과 경유 30톤, 윤활유 2톤 가량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방제 활동을 위해 사무실 근무자를 현장에 지원하는 등 방제 작업 중”이라며 “전복 선박으로부터 추가적인 기름 확산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방제 조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20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4분께 완도군 어룡도 인근 해상에서 모래운반선 A호(5000톤급·승선원 13명)가 인근 무인도와 충돌했다.
충격 여파로 A호는 완전히 전복됐지만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13명은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기름 유출에 따른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사고 해역 주변으로 경비함정 등을 파견했다.
현장에는 해양경찰 경비함정 26척, 연안구조정 3척, 구조대, 서특대, 민간해양구조대 16척, 예인선 3척, 관공선 3척 등 총 52척이 투입됐고, 오일펜스가 설치됐다.
A호에는 적재유 벙커A 90톤과 경유 30톤, 윤활유 2톤 가량이 적재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방제 활동을 위해 사무실 근무자를 현장에 지원하는 등 방제 작업 중”이라며 “전복 선박으로부터 추가적인 기름 확산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방제 조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