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2.2% 상승, 5개월 만에 최고… 가공식품 4.6%↑, 석유류도 반등
입력 : 2025. 07. 02(수) 08:36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식품가격 인상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도 상승 전환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에서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지난 5월 1.9%로 떨어졌지만 6월에는 다시 2%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품목별로 가공식품이 지난해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가공식품은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0.39%포인트(p)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특히 빵(6.4%), 커피(12.4%), 햄 및 베이컨(8.1%) 등이 크게 올랐다.
석유류는 0.3% 상승하며 다시 상승 전환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농산물은 1.8% 하락했다. 다만 달걀은 6.0% 상승하며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고, 수산물 가격도 7.4% 상승해 오름폭이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다. 또한,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체감 물가도 상승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2.2%에서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지난 5월 1.9%로 떨어졌지만 6월에는 다시 2%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품목별로 가공식품이 지난해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가공식품은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0.39%포인트(p)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특히 빵(6.4%), 커피(12.4%), 햄 및 베이컨(8.1%) 등이 크게 올랐다.
석유류는 0.3% 상승하며 다시 상승 전환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농산물은 1.8% 하락했다. 다만 달걀은 6.0% 상승하며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고, 수산물 가격도 7.4% 상승해 오름폭이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했다. 또한,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체감 물가도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