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군면제' 박서진… 청원에 "KBS 출연정지 시켜야"
입력 : 2024. 11. 30(토) 16:15
박서진
트로트 가수 박서진(29)이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가정사가 주목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박서진은 과거 KBS 1TV ‘인간극장’ 등에 출연해 가정사가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박서진의 두 형은 만성 신부전증과 간암 투병으로 각각 세상을 떠났다. 이어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박서진은 모친의 병원비 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부친을 따라 뱃일을 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우울증, 불면증을 보임에 따라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서진 측 역시 지난 28일 “20대 초반 정신질환 문제로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서진의 병역 면제와 관련해 같은 날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그의 출연을 정지해달라는 민원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청원인은 “제가 듣기로는 올해 안에 군입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 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박서진이 과거 인터뷰에서 입대 전 이루고 싶은 목표로 전 국민이 다 아는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내용의 인터뷰를 첨부했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입장을 따로 내지 않고 있다.

한편, 박서진은 지난 2013년 ‘꿈’으로 데뷔했다. 장구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에 ‘장구의 신’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얼굴을 알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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