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학연·지연 총동원… 레미제라블 복 받은 프로”
입력 : 2024. 11. 27(수) 17:40
27일 진행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소년범 출연 논란 속에서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27일 백종원은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가장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했다”며 “작년 가을쯤 한경훈 PD가 기획안을 가져왔을 때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일반적인 서바이벌이 아니라, 창업과 관련 있고 여러 가지 환경 문제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프로그램에 호응이 있으면 비연예인 이슈 등이 생긴다. 진정성을 중요시하는데, 창업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적지 않은 방송을 했지만, 제일 힘들었고 가장 장기간 촬영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을 꼭 하고 싶었다. 기획대로 진행된다면 지금껏 했던 어떤 프로그램보다 보람 될 것 같았다. 창업을 꿈꾸는 분들, 기회가 없었던 분들, 청년들에게도 약간의 희망과 실마리를 줄 수 있겠다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연, 학연, 혈연 모두 동원해 써먹을 건 다 써먹었다. 복 받은 프로그램이다. 촬영하는 동안 있는 복을 다 갖다 썼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20명의 도전자들이 혹독한 미션을 수행하는 요리·창업 서바이벌이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인기를 끌었던 임태훈(철가방 요리사)과 윤남노(요리하는 돌아이), 데이비드 리(고기깡패)가 다시 한번 백종원과 호흡을 맞춘다.

윤남노는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수십 년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12~13년 정도 했다. 훌륭한 요리사가 많은데 굳이 내가 들어가서 폐를 끼치지 않을까 싶었다”며 “과거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나를 도와준 분이 2명 정도 있다. ‘힘든 도전자한테 나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참여했다. 촬영이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근데 촬영 끝나고 행복해서 잠을 못 잤다. 내가 뭔가를 도와주는 느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는 9호 처분을 받았던 소년 절도범이 등장을 예고하며 논란이 일었다. 소년범은 1~10호 처분이 내려지는데, 9호는 두 번째 강한 처벌로 최장 6개월간 소년원에 송치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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