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한센인의 날’ 오늘 소록도병원 방문
입력 : 2024. 05. 17(금) 10:32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자체평가위원회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17일 고흥군의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아 한센인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고충을 듣는다.

유 위원장은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제108주년 및 제21회 한센인의 날인 이날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한다. 국립소록도병원의 전신인 소록도자혜의원은 1916년 개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병원 개원 10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기념행사를 참관한다. 오후에는 여수시의 한센요양시설인 애양평안요양소와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권익위 권고사항 이행 점검에도 나선다.

권익위는 지난 2021년 12월 전국 82개소의 한센인 정착촌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전남과 여수시를 포함한 66개 지방자치단체, 보건복지부 등 9개 중앙부처에 ‘한센인 권익보호 및 정착촌 환경·복지 관련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2022년 8월에는 도성마을의 폐축사와 축분뇨 오·폐수 처리시설 문제 개선을 위한 현장조정을 실시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한센 요양시설 입소기준 완화 등 맞춤형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는 현장조정에 나섰다.

유 위원장도 지난 1월 취임한 뒤 2월 충북 청주시 에버그린사회복지센터, 3월 경기 의왕시 성라자로마을과 한국한센복지협회 등 한센인 시설을 지속 방문하며 이행을 점검하고 현장 고충을 청취해왔다.

유 위원장은 이날 현장 방문에 대해 “한센인의 날을 맞아 정부와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 소외된 삶을 살아 온 한센인들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것은 물론, 보건복지부 등 관계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의 고충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센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한편, 열악한 취약계층이 있는 현장을 최우선으로 직접 찾아가 이들의 고충을 듣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진용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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