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민단체가 6개월째 민주화 시위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홍콩 시민을 '2020광주인권상' 후보로 추천했다.
광주인권회의는 28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인권상 후보에 홍콩시민들을 추천한다. 송환법 반대 시위부터 주요 시위를 주관하고 시민 간 정보전달,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노력한 홍콩 지역 연대단체 '민간인권전선'을 정식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 후보추천은 다시 한 번 홍콩시민들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광주 시민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며, 전국의 수많은 시민들이 후보추천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단체는 5·18기념재단 사무실을 찾아 '민간인권전선'을 2020광주인권상 후보로 추천하는 서류를 재단 측에 전달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는 '재한홍콩시민활동가 간담회' 등을 통해 홍콩과의 연대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내달 10일 전남대학교에서 재한홍콩시민활동가 간담회 '억압에 맞선 시민들'이 열린다.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제공
앞서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내달 10일 오후 7시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이을호 강의실에서 재한홍콩시민활동가 간담회 '억압에 맞선 시민들'을 열겠다고 밝혔다. 12월10일은 '세계인권선언'이 선포된 날이라 더욱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서울에 거주하는 홍콩활동가 A씨와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이 연사로 나서 홍콩 민주화 운동과 한국의 연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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