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말에도 ‘전국 극한 폭염’ 지속된다
구름·소나기 없이 38도 이상 무더위
입력 : 2025. 07. 25(금) 18:22
폭염이 이어진 13일 인천 서구 경명공원 물놀이 시설을 찾은 어린이들이 폭포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인 오는 26일과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2도에서 38도까지 오르는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은 26일 하루 최고 38도까지 기온이 치솟아 체감온도 역시 35도 내외에 달할 전망으로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5일 발표한 주말 날씨 예보에서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2~38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 동기(최저 21~24도, 최고 28~32도)보다 1~6도 높은 수준이다.

도시별 예상 기온은 26일 낮 최고 기준으로 서울 38도, 대전 37도, 광주 36도, 대구·전주 35~36도, 인천·강릉 34도, 부산 32도, 제주 31도로 나타났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8도, 부산 26도, 전남 및 제주 27도 등 해안과 도심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26일부터 27일 오전까지 제주 지역에는 5~20mm, 산지에는 최대 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폭염을 식히기에는 부족하며 오히려 습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도 무더위는 계속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서울은 37도, 광주는 36도가 예상되며 부산과 제주 등 일부 해안 지역은 30도 초반의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27일 새벽까지는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와 하수 역류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쾌적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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