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영향’…광주 소매·유통경기 기대감 3년 만에 ‘최고’
광주상의, 3분기 경기전망지수
2022년 이후 처음 기준치 넘어
편의점·슈퍼마켓 등 긍정 전망
“일회성 넘어 지속가능 정책을”
2022년 이후 처음 기준치 넘어
편의점·슈퍼마켓 등 긍정 전망
“일회성 넘어 지속가능 정책을”
입력 : 2025. 07. 13(일) 13:04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소비쿠폰 정책, 여름휴가 특수 등의 영향으로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10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분기(114) 이래 3년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한 수치다. 전 분기(72)와 비교해도 31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로 현장 체감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반등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여름 성수기 도래, 경기 부양 정책 등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실질적인 소비 회복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일부 업태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란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의 뜻이다.
이번 분기 경영 및 실적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소비심리 회복 지연’(80.9%)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비용 부담 증가(48.9%) △시장 경쟁 심화(29.8%) △트럼프 정부 정책 불확실성(27.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를 제외한 백화점·편의점·슈퍼마켓은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마트(75)는 소비자 심리 위축, 경기 회복 둔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등으로 인해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100)은 정치적 불안해소 등으로 소비 심리가 소폭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 속에 기준치를 회복했지만, 실질적으로 경기 부진이 해소된 상황은 아니어서 소비 위축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는 상황이다.
편의점(106), 슈퍼마켓(118)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여름철 성수기의 기대감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속에서도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새 정부 출범이 업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업체의 70.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소매유통업 전반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 정부에 소매유통업계가 바라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53.2%가 ‘대·중·소 유통 상생 협력 촉진’이라고 응답했으며,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42.6%) △‘유통 규제 완화’(27.7%) △‘유통기업 해외 진출 지원’(8.5%) 순으로 답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RBSI 지표가 12분기 만에 기준치를 회복하며 소매유통업계에 모처럼 희망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이 맞물려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일 수 있다”며 “정부는 일회성 부양책을 넘어 중소 유통업체의 수익성 회복과 체감도 높은 구조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13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10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분기(114) 이래 3년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한 수치다. 전 분기(72)와 비교해도 31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로 현장 체감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반등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여름 성수기 도래, 경기 부양 정책 등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실질적인 소비 회복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일부 업태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란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의 뜻이다.
이번 분기 경영 및 실적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소비심리 회복 지연’(80.9%)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비용 부담 증가(48.9%) △시장 경쟁 심화(29.8%) △트럼프 정부 정책 불확실성(27.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를 제외한 백화점·편의점·슈퍼마켓은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마트(75)는 소비자 심리 위축, 경기 회복 둔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등으로 인해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100)은 정치적 불안해소 등으로 소비 심리가 소폭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 속에 기준치를 회복했지만, 실질적으로 경기 부진이 해소된 상황은 아니어서 소비 위축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는 상황이다.
편의점(106), 슈퍼마켓(118)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여름철 성수기의 기대감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속에서도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새 정부 출범이 업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업체의 70.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소매유통업 전반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 정부에 소매유통업계가 바라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53.2%가 ‘대·중·소 유통 상생 협력 촉진’이라고 응답했으며,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42.6%) △‘유통 규제 완화’(27.7%) △‘유통기업 해외 진출 지원’(8.5%) 순으로 답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RBSI 지표가 12분기 만에 기준치를 회복하며 소매유통업계에 모처럼 희망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이 맞물려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일 수 있다”며 “정부는 일회성 부양책을 넘어 중소 유통업체의 수익성 회복과 체감도 높은 구조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