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인문학술원-고려대 독일어권문화연구소 ‘맞손’
‘냉전·분단의 인문학’ 아카이브 구축
입력 : 2025. 07. 09(수) 16:15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이 지난 3일 고려대학교 독일어권문화연구소와 학술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순천대학교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이 최근 고려대학교 독일어권문화연구소와 학술교류 협약(MOU)을 체결하고, 양 기관 간의 지속적인 학문 교류와 연구 협력을 약속했다.

9일 순천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2025 충북 세계인문사회 학술대회’ 기간 중 체결됐다. 양 기관은 공동 학술회의 개최, 공동 연구 및 연구자 교류, 학술자료 및 연구성과 상호 공유, 인문사회 연구 기반 확대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합의했다.

국립순천대 인문학술원은 지난 2023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동아시아 냉전과 지역사회의 내파(內破)’를 주제로 지역사와 냉전사의 접점을 탐구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고려대 독일어권문화연구소 또한 같은 해 같은 사업에 선정돼 ‘한국전쟁 이후 한독 교류와 협력 관련 독일 자료의 번역 및 DB 구축(1950~1970년대)’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냉전과 분단의 인문학’이라는 공통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 방향을 공유하고, 동아시아와 유럽 간 인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교류와 공동연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강성호 국립순천대 인문학술원 원장은 “독일의 경험은 탈냉전 이후에도 여전히 냉전의 그늘 아래 놓인 한반도에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연구소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순천=배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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