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심사 앞두고 서울지법 일대 긴장 고조
법원 입구부터 신분증·소지품 검사 등
입력 : 2025. 07. 09(수) 11:06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주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구속 심사는 오후 2시 15분께 시작될 예정이지만, 경찰은 기동대 8개 부대 약 500명을 법원 주변 도로에 조기 배치했으며 곳곳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며 삼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기동대 30여개 부대 약 2000명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월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같은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투입 인원을 45개 부대 약 2700명으로 증원했다.

법원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들은 법원 방호 직원들의 통제에 따라 신분증과 소지품 검사를 마친 뒤에야 한 명씩 출입이 허용됐다. 평소와는 다른 엄격한 조치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정오부터 약 2000명 규모의 지지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집회 장소인 정곡빌딩 인근에는 ‘탄핵 무효’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미리 내걸렸고, 도착한 일부 지지자들은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천막을 펼치고 의자를 설치했으며, 폭염에 대비해 생수도 준비했다. 이날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예보돼 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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