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LNG운반선 단열 신소재 개발 주도…산업부 국책과제 선정
입력 : 2025. 07. 05(토) 13:25
목포대 글로벌사이언스파크 내 LNG수소극저온시스템연구센터. 목포대 제공
국립목포대학교가 LNG운반선 단열시스템용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도 조선해양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다.

목포대는 산업부가 주관하는 ‘멤브레인 화물창 단열시스템용 Plywood 대체 소재 및 생산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LNG운반선의 화물창에 쓰이는 Plywood를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과 고밀도 폴리우레탄폼 등 친환경 복합소재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소재의 생산기술과 시스템 적용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사업비는 총 76억7200만원이며, 사업기간은 2025년 6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 7개월이다. 이번 과제에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휴먼컴퍼지트, 한국재료연구원 등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목포대는 글로벌사이언스파크 내 LNG수소극저온시스템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센터는 복합소재의 물성 정량화, 극저온 환경 성능평가, 단열시스템 적용성 검토 등 실증 기반 연구를 맡는다.

이번 기술 개발이 성공할 경우, 현재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Plywood 소재의 국산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납기 단축과 품질 확보, 가격 경쟁력 강화는 물론, LNG운반선용 단열소재의 기반기술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목포대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LNG운반선 극저온 단열 분야에서 국내 기술 자립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고부가가치 조선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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