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1만1140원"VS경영계 "1만130원"…최저임금 5차 수정안
입력 : 2025. 07. 03(목) 17:58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5차 수정안으로 1만1140원과 1만130원을 각각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노동계는 4차 수정안인 1만1260원(올해 대비 12.3% 인상)에서 120원 낮춘 1만1140원(11.1% 인상)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4차 수정안 1만110원(0.8% 인상)에서 20원 올린 1만130원(1% 인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노사의 의견 차이는 최초 요구안의 1470원에서 1010원으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노사의 주장이 합의를 위한 수준까지 좁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 개입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장기간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공익위원이 심의촉진구간을 통해 속도를 높인다. 노사는 구간 범위 내에서 최저임금안을 제시하고 표결로 최종 결정한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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