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달 11% 급등 ‘G20 1위’…개인투자자 하락 베팅 늘었다
대선 전후 7거래일간 8% 급등
외인 귀환에 정책 기대감 더해져
외인 귀환에 정책 기대감 더해져
입력 : 2025. 06. 14(토) 07:38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8포인트(0.38%) 오른 2,931.21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7%) 오른 790.04다. 연합뉴스
새 정부 정책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한국 증시가 지난 한 달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며 엇갈린 대응을 보였다.
1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스피는 한 달간 11.02% 올라 2,607.33에서 2,894.62로 뛰며 G20 주요 지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4.88%), 캐나다(4.24%), 호주(3.59%), 미국 S&P500(3.44%)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피는 대선 전후 7거래일간 8.24% 급등하며 약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4조35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공약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밴드 상향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2,600∼3,150으로, NH투자증권은 3,100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매수 초기 단계로 매도 전환 유인이 크지 않다”며 “조정이 있더라도 대기 자금이 풍부해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매도 잔고는 지난 3월 말보다 1.8배 늘어난 7조6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들은 최근 1주일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2461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등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은 높지만 실적 반등과 매크로 환경 안정이 뒷받침돼야 상승세를 지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기자 ·연합뉴스
1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스피는 한 달간 11.02% 올라 2,607.33에서 2,894.62로 뛰며 G20 주요 지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4.88%), 캐나다(4.24%), 호주(3.59%), 미국 S&P500(3.44%)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피는 대선 전후 7거래일간 8.24% 급등하며 약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4조35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공약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밴드 상향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2,600∼3,150으로, NH투자증권은 3,100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매수 초기 단계로 매도 전환 유인이 크지 않다”며 “조정이 있더라도 대기 자금이 풍부해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매도 잔고는 지난 3월 말보다 1.8배 늘어난 7조6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들은 최근 1주일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2461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등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은 높지만 실적 반등과 매크로 환경 안정이 뒷받침돼야 상승세를 지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