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뽑는 장관 후보자…추천 접수 시작
SNS·이메일로도 추천 가능
적임자 판단 후 임명 절차
검증 전 과정 투명하게 공개
입력 : 2025. 06. 10(화) 09:52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추천제’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고위공직자 인사 추천을 국민에게 직접 받는 ‘진짜 일꾼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참여를 요청했다.

10일 대통령실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추천 대상은 장·차관,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고위 공직자다.

추천은 국민 누구나 가능하며,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홈페이지, 이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전자우편 등 다양한 경로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일주일이다.

추천된 인물은 데이터베이스화 과정을 거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과 공개검증 절차에 들어간다. 이후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정식 임명 절차로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가 되는 진정한 국민주권정부를 위해 인사 참여를 확대한다”며 “이제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일꾼을 국민이 직접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또 “숨은 인재, 유능한 인물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열어달라”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검증을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 추천은 단순한 절차 변화가 아닌, 국민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통치철학 구현”이라며 “국민을 섬기는 인재를 국민의 손으로 발굴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고, 준비기획단으로부터 추진 경과를 보고받았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대통령실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