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금남 지하상가 '빛나는 아이나라' 조성
86억원 투입, 이달 말 준공 예정
어린이 복합공간…도심활력 기대
ACC 연계 등 예술문화체험 다채
입력 : 2025. 06. 08(일) 14:03
광주 동구는 6월 말까지 금남 지하상가 2공구에 ‘빛나는 아이나라’를 준공할 계획이다. 사진은 ‘빛나는 아이나라’ 조감도. 광주 동구 제공
광주광역시 금남 지하상가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면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가족 단위 방문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동구는 금남 지하상가 2공구에 조성 중인 ‘빛나는 아이나라’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빛나는 아이나라’는 지난 2023년부터 사업비 86억원을 투입해 오랜기간 공실로 방치돼 있던 지하상가 39개 점포를 리모델링해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상업 중심 공간이었던 지하상가를 어린이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총면적 약 1600㎡(484평) 규모의 공간은 크게 예술창작소와 동화공작소로 구성됐으며, 시그니처 공간인 △빛의 길 △빛나는 갤러리와 체험 놀이공간인 △빛나는 클래스△놀이공방 △나만의 동화 만들기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만 4~11세)까지이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와 시설을 세심하게 설계했다. 보호자를 위한 휴게 공간도 함께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특히 AI(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교육적 효과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앞서 지난해 12월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운영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의 연계 방안을 협의하며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으며, 지난 5월 ‘하우-펀(HOW-FUN)’ 어린이날 행사 주간에 체험 프로그램 일부를 1000여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미리 선보였다.

임택 동구청장은 “‘빛나는 아이나라’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놀이 배움터이자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인문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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