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넘나들었던 5월의 광주·전남... 하순 잦은 강수
입력 : 2025. 06. 05(목) 10:03
지난달 광주·전남 지역은 때늦은 추위와 급격한 기온 변동이 나타나는 등 이례적인 기후 변동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지난 4일 발표한 ‘5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 평균기온은 13.1도로 평년보다 0.5도 높았으나, 역대 가장 더웠던 작년(14도)보다 0.9도 낮았다.

기온은 중순을 전후로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초순에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유지했으나 20일부터 21일 사이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다. 실제로 15일 평균기온은 20.1도였지만 5일 뒤인 20일에는 29도까지 치솟아 일평균 차이가 9도에 달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5월 총 강수량은 296.4㎜로 평년(307.7㎜) 대비 96.3%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강수일수도 26일로 평년(26.4일)과 비슷했다.

다만 16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50∼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하순에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과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봄철은 꽃샘추위와 때 이른 더위가 자주 나타나 기온 변동이 매우 컸다” 며 “6월에는 장마, 집중호우, 소나기 등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재해 대응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기상재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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