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국무총리에 김민석 지명…국정원장 이종석
●李 정부, 첫 주요 인선 발표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 발탁
안보실장에 장흥 출신 위성락
경호처장에 보성 출신 황인권,
대통령실 대변인 강유정 의원
“전문성·정치력·소통능력 갖춰”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 발탁
안보실장에 장흥 출신 위성락
경호처장에 보성 출신 황인권,
대통령실 대변인 강유정 의원
“전문성·정치력·소통능력 갖춰”
입력 : 2025. 06. 04(수) 17:34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국회의원(왼쪽), 국정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대통령실이 4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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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새 정부의 첫 인사를 발표하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김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당대표 재임시 수석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 의원의 지명은 당과 국회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다.
특히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인사로 평가된다.
대통령실 내부 고위급 인선도 발표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을 발탁했고, 안보실장에는 장흥 출신인 위성락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강훈식 의원은 충남 출신 3선 의원으로, 70년대 생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인사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 설계자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외교, 첨단국방,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평생을 군에 헌신하며 투철한 국가관과 포용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군 내부의 신망이 두터웠던 인사다.
보성 출신으로 광주 석산고, 육군 3사관학교를 나왔다.
대변인으로 발탁된 강유정 의원은 경선캠프에서부터 대변인으로 합류해, 선거 기간 내내 이재명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 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