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의 오후 4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71.5%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대선 동시간대 기준 최고 수치로, 지난 20대 대선 같은 시각 투표율보다 0.4%포인트 높고, 19대 대선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3173만4725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번 수치는 사전투표(34.74%)는 물론,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결과를 합산한 것이다.

지역별 투표율은 전남이 79.3%로 가장 높았고, 광주(78.3%), 전북(77.5%), 세종(75.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가 68.1%로 가장 낮았고, 충남(68.7%), 부산(69.0%), 충북(69.7%) 순으로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 71.5%, 경기 71.4%, 인천 69.8%로 집계됐다.

특히 호남권은 본투표율이 낮았지만 사전투표율이 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로 높아 최종 합산 투표율을 끌어올렸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이 1997년 제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어설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15대 대선 당시 최종 투표율은 80.7%였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최종 투표율은 20대 77.1%, 19대 77.2%였다.

중앙선관위는 매시간 정각마다 전국에서 10분 전 집계된 투표율을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있으며,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한 뒤 오후 8시 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