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美 무역정책, 경제에 해악 없다”…도하 포럼서 강변
“변화에는 시간 걸려…중동은 놀라운 투자처”
입력 : 2025. 05. 21(수) 18:27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QEF 대담에 참석했다. 도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1일(현지시각) “미국의 무역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제5회 카타르경제포럼(Qatar Economic Forum, QEF)에 참석한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추진됐던 글로벌 상호관세 정책과 관련해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효과가 미국 경제를 해치고 있다는 주장은 근거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13∼16일) 이뤄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관련해 “걸프 지역은 서유럽에 비해 훨씬 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방 기간 중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대미 투자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이 부동산 사업을 운영 중인 트럼프오거니제이션(Trump Organization)과 중동 간의 관계에 대해 “우리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이 지역과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면서도 “정부 기관과는 어떤 거래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버지를 이어 대통령직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소명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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