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빙자 보이스피싱, 피해자 10명 중 4명
고금리 악용한 사기 기승
입력 : 2025. 05. 21(수) 13:16
그래픽=연합뉴스
고금리와 경기침체 속에 서민을 노린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전체 보이스피싱의 42%를 차지하며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올해 1분기 기준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1,853명으로 전체 피해의 약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요 수법은 ‘서민금융’ ‘저금리’ 등을 검색할 때 노출되는 가짜 광고를 활용해 피해자를 유인하는 방식이다.

사기범들은 햇살론 등 정책금융 이름을 도용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뒤, 실제 금융기관 상담원인 척 대출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텔레그램 등 해외 메신저로 연결을 유도하고, 악성 앱 설치나 선입금 요구 등으로 피해를 입힌다.

금감원은 “등록된 금융업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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