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여파’ SK텔레콤, 2주 만에 25만명 해지했다
순감 인원만 21만명 육박
입력 : 2025. 05. 07(수) 11:30
SK텔레콤 대리점. 연합뉴스
SK텔레콤(SKT) 해킹 사태 이후 25만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KT 또는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T 서버 해킹 사태가 확인된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사용자는 모두 24만806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일 이후 이탈자는 12만4461명으로 근로자의 날(노동절)과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 등 황금연휴에도 이동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다른 통신사에서 SKT로 이동한 사용자를 합쳐도 순감 인원은 20만7897명에 달한다. SKT에서 KT로 이동한 사용자는 13만8997명, LG유플러스로 넘어간 경우는 10만9072명이다.

SKT가 전날부터 대리점 전체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에도 이동은 이어졌다. 이날 SKT에서 KT로 7514명, LG유플러스로는 5824명이 빠져나갔다.

반면 KT에서 SKT로 135명, LG유플러스에서 SKT로는 153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리점이 아닌 영세 판매점 등을 통한 이동으로 SKT는 신규 가입 중단 방침을 대리점에만 적용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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