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약속장소 1위 '수완'…직장인 회식 '충장로'
◆광주시 상권 분석 결과
감성 술집 등 젊은 상권 급부상
충장로, 직장인 회식 명소로 인기
"젊은이 향하는 곳 새로운 핫플로"
입력 : 2025. 04. 27(일) 15:41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 지역 젊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 사이에서 약속 장소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수완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회식 장소로는 충장로가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광주광역시가 발표한 상권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동 인구를 기준으로 수완지구대 일대 상권이 MZ세대 약속 장소 1위를 차지했다.

수완지구가 위치한 수완지구대 상권은 10대·20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았고, 이들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해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을 찾는 10대·20대 유동 인구는 일평균 9673명에 이르며, 학원(106점포)·식당(58점포)·카페(58점포)가 많았다.

다음 인기 상권은 수완지구 은빛초등학교 일대로, 10대·20대가 이용하는 카페와 학원, 요리주점 등이 들어서 있다.

이어 3위는 상무지구가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정류장 일대였고, 오치동 서산초등학교 상권 4위, 금호동 서구문화원 상권이 5위로 뒤를 이었다.

직장인 회식 장소로는 충장로 금남로4가역 1번 출구 일대가 1위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30~50대 직장인이 주 고객층으로, 인근 직장인 수가 2만9780명에 이르며 저녁 시간대 매출이 월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식 장소 2위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첨단지구가 있는 첨단지구대 일대 상권이다. 첨단지구는 유흥주점 270곳, 백반·한정식집 255곳, 요리 주점 192곳이 밀집해 있다.

다음으로는 관공서·회사 등이 밀집한 상무지구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정류장, 치평동, 상무1동 우체국 상권이 3~5위를 차지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과거 X세대가 모이는 충장로에 사람들이 몰리고 새로운 가게가 생겨났듯이 이제는 MZ 세대가 향하는 곳이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채로운 감성의 술집과 맛집이 밀집한 첨단지구 등이 젊은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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