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5·18광장은 민주주의 최후 항쟁지…극우 집회 불허"
"타협 대상 아냐" 재차 불허 입장
기독교교단협 "광주집회 즉각 철회"
기독교교단협 "광주집회 즉각 철회"
입력 : 2025. 02. 11(화) 16:06
![](http://jnilbo.com/upimages/gisaimg/202502/11_761186-64.jpg)
광주지역 자치단체장과 5·18 단체, 종교단체, 교육계,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광주시 연석회의 참가자들이 지난해 12월9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내렸던 12·3 계엄포고령과 전두환 신군부가 지난 1980년 5월17일 내린 계엄포고령의 유사성을 주장하며 윤 대통령 등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탄핵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극우단체’ 등의 5·18민주광장 집회에 대해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며 재차 불허의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1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동조 세력이 잇따라 광주를 찾아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내란동조 세력은 폭력과 혐오, 선동과 가짜뉴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계엄은 윤석열 개인과 몇몇 주동자들만의 망상이 아니라 거대한 극우세력의 등장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은 헌법을 지키려는 호헌세력과 헌법을 부정하는 내란세력 사이의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노선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18민주광장은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민족민주성회를 열어 서로 안부를 묻고, 대책을 논의한 공간이었고 12·12 전두환 쿠데타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맞서 싸웠던 최후의 항쟁지 이다”며 “민주광장에는 내란 선동 세력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5·18민주광장은 사적지로 상징성과 역사성에 맞게 보존 관리해야 하며 5·18 정신계승 관련 조례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폄훼하고 왜곡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불허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6일에도 극우단체의 5·18민주광장 사용에 대해 불허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광주기독교교단협도 성명을 내고 “극우세력의 광주 집회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5일 세이브코리아가 광주에서 갖기로 한 집회 강사는 소위 일타강사라는 극우 유튜버 전한길, 부정선거라는 망상적 주장을 계속해 온 황교안 전 총리,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등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우 세력이 5·18광주정신을 폄훼하고 사법체계를 능멸하며 기독교신앙을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 헌재와 법원 등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체계를 무시하고 극한의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극우 집회는 결코 기독교의 정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보수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오는 15일 광주 금남로 무등빌딩 앞에서 기도회 등 집회를 열 계획이다.
노병하·정상아 기자
강 시장은 1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동조 세력이 잇따라 광주를 찾아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내란동조 세력은 폭력과 혐오, 선동과 가짜뉴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계엄은 윤석열 개인과 몇몇 주동자들만의 망상이 아니라 거대한 극우세력의 등장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은 헌법을 지키려는 호헌세력과 헌법을 부정하는 내란세력 사이의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노선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18민주광장은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민족민주성회를 열어 서로 안부를 묻고, 대책을 논의한 공간이었고 12·12 전두환 쿠데타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맞서 싸웠던 최후의 항쟁지 이다”며 “민주광장에는 내란 선동 세력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5·18민주광장은 사적지로 상징성과 역사성에 맞게 보존 관리해야 하며 5·18 정신계승 관련 조례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폄훼하고 왜곡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불허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6일에도 극우단체의 5·18민주광장 사용에 대해 불허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광주기독교교단협도 성명을 내고 “극우세력의 광주 집회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5일 세이브코리아가 광주에서 갖기로 한 집회 강사는 소위 일타강사라는 극우 유튜버 전한길, 부정선거라는 망상적 주장을 계속해 온 황교안 전 총리,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등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우 세력이 5·18광주정신을 폄훼하고 사법체계를 능멸하며 기독교신앙을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 헌재와 법원 등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체계를 무시하고 극한의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극우 집회는 결코 기독교의 정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보수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오는 15일 광주 금남로 무등빌딩 앞에서 기도회 등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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