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이야기·임낙평>플라스틱 오염 해방 가능한가
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전 의장
입력 : 2024. 12. 30(월) 17:43
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 전 의장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친다. 주거지 쓰레기 처리장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재활용 코너에는 투명과 불트명 페트병과 비닐 등이 구분되어있고 다양한 플라스틱 용기 등도 별도로 뒤섞여 있다.
분리배출 제도가 정착되었지만 발생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렇다. 특히편리의 상징인 플라스틱 제품이 홍수를 이루면서 세계는 플라스틱 오염에 비상을 걸었다.
지난 2022년, 유엔환경총회는 플라스틱 오염을 ‘위기’로 지구환경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인식하에 2024년 말까지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유엔은 기후위기, 생물종다양성의 파괴와 함께 플라스틱 오염을 인류가 이겨내야 할 중대한 과제로 설정한 것.
유엔은 이후 178개국이 참여하는 ‘범정부협상위원회(INC)’에서 최종 협정안을 합의하도록 위임했다.
그로부터 3년, 지난 2일 부산에서 개최된 마지막 INC-5차 회의가 폐막했다.
일주일 동안 3800명이 참여해 진행된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의 치열한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협정안’을 합의하지 못했다. 내년도 추가 협상하도록 합의했지만 시기나 장소도 정하지 못했다.
치열한 쟁점은 플라스틱의 생산 감축과 플라스틱 제품과 유해 화학물질 규제 방안 등 이었다. 산유국들과 석유화학 산업체들은 그들이 이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치열하게 반대했다.
회의가 열릴 때마다 그들은 특히 생산량 축소에 반대해 왔다. 사우디 이란 러시아 쿠웨이트 등 산유국들, 이른바 ‘기후악당’ 국가들이 앞다투어 반대했고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산업을 보유하며 플라스틱 생산에 1-2위를 차지한 중국과 미국은 열중쉬어 자세로 일관했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220명의 로비스트를 파견해서 국가들의 압박했다.
그들은 유엔의 기후변화 회의에서도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이나 ‘화석연료 퇴출’ 같은 이슈를 맹렬히 반대해 왔다.
세계적으로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약 5억톤(2022년), 지난 30년 동안 4배 증가했고 현재의 추세가 간다면 2050년이 2배 이상인 10억톤이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종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은 9%만이 재활용되고, 매립 50%와 소각 19% 그리고 나머지 22%는 자연에 버려진다.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연간 1300만 톤 어마어마한 양이다. 플라스틱 오염으로 지구가 질식하고 있다는 말이 사실이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플라스틱이 단순히 쓰레기 문제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플라스틱은 99% 화석연료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야기하고, 생태계와 생물종다양성을 파괴하며 급기야는 인간의 건강한 웰빙에 치명상을 끼친다.
잘게 쪼개진 미세 플라스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정에도 가장 깊은 바다 마리나 해구의 해저에서 검출되고 있고 사람의 장기인 뇌와 혈액, 심장에서 심지어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태반과 모유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각종 플라스틱 제품은 수 천 가지 화학물질과의 배합으로 만들어지고 사용되는데 그중에는 치명적인 내분비교란(환경호르몬)물질과 영구 화학물질은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 치명적이다.
국제플라스틱 협정이 절실하다. 국내외적으로 법적 구속력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플라스틱 생산량을 감축해야 한다. 목욕탕에 물난리가 났다면 수도꼭지를 잠그면 된다.
다음으로 재활용을 촉진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불필요한 1회용 플라스틱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 플라스틱의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주기 관리대책을 가져야 하고 치명적인 화학물질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
강이나 바다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협정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지만 국내적으로 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중장기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수립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구와 인류는 플라스틱 오염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내년 2025년,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을 위한 원년이 되기를 염원한다.
분리배출 제도가 정착되었지만 발생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렇다. 특히편리의 상징인 플라스틱 제품이 홍수를 이루면서 세계는 플라스틱 오염에 비상을 걸었다.
지난 2022년, 유엔환경총회는 플라스틱 오염을 ‘위기’로 지구환경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인식하에 2024년 말까지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국제플라스틱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유엔은 기후위기, 생물종다양성의 파괴와 함께 플라스틱 오염을 인류가 이겨내야 할 중대한 과제로 설정한 것.
유엔은 이후 178개국이 참여하는 ‘범정부협상위원회(INC)’에서 최종 협정안을 합의하도록 위임했다.
그로부터 3년, 지난 2일 부산에서 개최된 마지막 INC-5차 회의가 폐막했다.
일주일 동안 3800명이 참여해 진행된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의 치열한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협정안’을 합의하지 못했다. 내년도 추가 협상하도록 합의했지만 시기나 장소도 정하지 못했다.
치열한 쟁점은 플라스틱의 생산 감축과 플라스틱 제품과 유해 화학물질 규제 방안 등 이었다. 산유국들과 석유화학 산업체들은 그들이 이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치열하게 반대했다.
회의가 열릴 때마다 그들은 특히 생산량 축소에 반대해 왔다. 사우디 이란 러시아 쿠웨이트 등 산유국들, 이른바 ‘기후악당’ 국가들이 앞다투어 반대했고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산업을 보유하며 플라스틱 생산에 1-2위를 차지한 중국과 미국은 열중쉬어 자세로 일관했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220명의 로비스트를 파견해서 국가들의 압박했다.
그들은 유엔의 기후변화 회의에서도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이나 ‘화석연료 퇴출’ 같은 이슈를 맹렬히 반대해 왔다.
세계적으로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약 5억톤(2022년), 지난 30년 동안 4배 증가했고 현재의 추세가 간다면 2050년이 2배 이상인 10억톤이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종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은 9%만이 재활용되고, 매립 50%와 소각 19% 그리고 나머지 22%는 자연에 버려진다.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연간 1300만 톤 어마어마한 양이다. 플라스틱 오염으로 지구가 질식하고 있다는 말이 사실이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플라스틱이 단순히 쓰레기 문제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플라스틱은 99% 화석연료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야기하고, 생태계와 생물종다양성을 파괴하며 급기야는 인간의 건강한 웰빙에 치명상을 끼친다.
잘게 쪼개진 미세 플라스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정에도 가장 깊은 바다 마리나 해구의 해저에서 검출되고 있고 사람의 장기인 뇌와 혈액, 심장에서 심지어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태반과 모유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각종 플라스틱 제품은 수 천 가지 화학물질과의 배합으로 만들어지고 사용되는데 그중에는 치명적인 내분비교란(환경호르몬)물질과 영구 화학물질은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 치명적이다.
국제플라스틱 협정이 절실하다. 국내외적으로 법적 구속력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플라스틱 생산량을 감축해야 한다. 목욕탕에 물난리가 났다면 수도꼭지를 잠그면 된다.
다음으로 재활용을 촉진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불필요한 1회용 플라스틱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 플라스틱의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주기 관리대책을 가져야 하고 치명적인 화학물질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
강이나 바다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협정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지만 국내적으로 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중장기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수립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구와 인류는 플라스틱 오염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내년 2025년,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을 위한 원년이 되기를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