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상행동 "尹 담화서 변명만"…국힘에 탄핵 촉구
입력 : 2024. 12. 07(토) 14:02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 모니터에 윤 대통령 긴급 대국민 담화 방송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7일 광주시민사회도 이날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책임 회피이자 자기변명”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탄핵을 촉구했다.

윤석열 정권퇴진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대통령 담화에는 진정성 있는 사과도, 책임지는 모습도 없었다. 오직 내란 죄의 처벌을 벗어나려는 자기변명으로 일관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계엄선포가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마치 구국의 결단이 되듯 포장하고 있다. 계엄이 야기한 문제를 고작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친 것’으로 묘사하고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엄중한 책임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어떻게 해서든 탄핵을 막아보겠다는 것이고 언제든 내란을 획책할 수 있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정국 주도권을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비상행동은 “국민들은 더 이상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길 생각이 없다. 국민의힘은 탄핵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고 내란을 획책한 자들에 대한 명백한 처벌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국민과 역사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고 진정 책임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윤석열 정권퇴진 광주비상행동은 탄핵 소추안 의결이 예정된 오후 5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4차 시민총궐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시민 800여명은 서울로 상경해 국회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키로 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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