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 '김용현 사의 수용'에 "내란 세력의 꼬리자르기"
후임 ‘육사’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지명
입력 : 2024. 12. 05(목) 17:59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에 대해, “내란 세력의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 설계자이자 실행자로 지목되는 김용현이 국방부 장관직에서 사퇴했다”며 “‘12.3 내란’으로 기록될 범죄를 저지른 지 하루도 안돼 관두겠다고 했고 결국 윤 대통령이 수용하는 모양새로 달아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책임을 따지기 위해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에 정작 김 전 장관이 불참하게 됐다. 민주당이 발의한 ‘김 전 장관 탄핵’도 불발”이라며 “김 전 장관의 사퇴는 내란 세력의 꼬리자르기인 동시에 제2의 계엄 모의라는 의심을 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의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1985년에 임관해 22사단장,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한미연합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 대장이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국방안보 분야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후방 각지의 야전경험이 풍부한 작전전문가”라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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