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80주년 기아, '250불 수출의탑 수상'...역대 최대수출
1540여 기업 중 수출액 전체 1위
2년 연속 '수출의 탑' 수상 영예
입력 : 2024. 12. 05(목) 16:48
5일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는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기아 제공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5일 기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향상,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기아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540여 기업 중 수출액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송호성 사장이수출의 탑을 수여받았다. 이와 함게 기아 윤승규 부사장은 수출 및 판매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기아의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수출실적은 25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5억달러) 대비 9.0%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증대에는 전기차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난 2019년 2만4766대였던 전기차 수출은 2023년 17만8412대로 7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기아는 전기차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기존 오토랜드광명 2공장을 ‘광명 이보플랜트’로 탈바꿈시켜 현대차그룹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에는 ‘화성 이보플랜트’를 준공해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차량을 본격 양산 예정이다.

전기차 외 최대 수출 실적 달성 이유에는 고부가 차종인 SUV와 HEV 모델이 있다.

2019년 기아 수출 중 SUV 비중은 62%였으나, 지난해에는 78%로, 4년 새 16%포인트 상승했다. HEV수출은 지난해 12만4005대로, 전년 9만8877대 대비 25.4% 증가했다.

송호성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인 해인 만큼 수상이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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