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국제크루즈 입항 박차… 1만5천 관광객 온다
내년 8척 이상 입항 예고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
노르웨지언 라인 등 첫선
관광지 셔틀버스 등 지원
입력 : 2024. 12. 04(수) 18:01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 2023년 여수항에 입항한 국제크루즈 ‘실버위스퍼호’ 관광객을 환영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내년 여수항에 입항하는 국제크루즈가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여수 해외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제크루즈 8척 이상이 내년 여수항 입항을 확정, 1만5000여명에 달하는 해외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할 예정이다.

입항 예정된 선박은 노르웨지언 크루즈 라인의 ‘노르웨지언 스카이호’, 일본 MOL사의 ‘미츠이 오션 후지호’, 코스타 크루즈의 ‘코스타 세레나호’ 등으로 여수항에 처음 입항하는 크루즈가 주를 이룬다.

이같은 국제크루즈 입항은 국내외 포트세일즈(항만 홍보 활동)와 크루즈 관련 박람회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의 결과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선박 입항 금지 조치가 해제된 이후 가장 많은 입항 항차다.

시는 단체관광에서 개별 자유 관광으로 변화하는 크루즈 기항 관광 추세에 맞춰 입항 환영 공연, 주요 관광지 무료 셔틀버스 운영, 문화관광해설사·통역 인력 배치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행정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항지 포트세일즈와 크루즈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을 통해 여수항을 홍보하고, 특색 있는 기항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국제크루즈 유치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시는 크루즈터미널 신축을 위한 국비 지원 건의 등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크루즈터미널인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은 국내 5대 기항지 중 유일하게 입항객 출입국 동선이 미분리된 터미널로, 입국과 출국 시간대에 맞춰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크루즈 선박 대형화 추세를 고려했을 때 대합실 규모도 작은 편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항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기항지로서 여러 국제크루즈 선사로부터 선택받고 있다. 크루즈의 순조로운 입항을 위해 수용 태세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에 여수를 알리고, 고부가가치 기항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행한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수항은 크루즈 시장 잠재력 지수가 제주항에 이어 가장 높았다. 향후 3년 내 한국 재방문 의향 80.5%, 크루즈 목적지로 추천 의향 82.9% 등 국내 5대 기항지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기항지로서의 잠재력을 확인받은 바 있다.
여수=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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