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위협'에 '마약 자수' 모델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해
입력 : 2024. 11. 13(수) 10:41
김나정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알리며 논란을 일으킨 모델 김나정(32)이 경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델 김나정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마포경찰서에 김나정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마약 투약 및 운반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국민신문고의 민원신청 내역을 함께 게시했다.

같은 날 김나정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젯밤 마닐라발 대한항공 인천행 11시 비행기가 12시5분으로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쇼처럼 마약 운반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대한항공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 대한민국 제발 도와달라.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고 언급했다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마약을 언급한 해당 글에 앞서도 김나정은 “마닐라 콘래드호텔입니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습니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리며 우려를 낳았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마닐라의 한 호텔 내부의 모습이 담겼으며 누군가와 나눈 문자 메시지의 내역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전화주세요”, “연락 좀 주세요” 등의 메시지가 실렸다. 이후 김나정은 이날 오후 12시5분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편,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 지난 2019년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김나정은 예능물 ‘검은 양 게임’(2022), ‘진격의 언니들’(2023),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2024)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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