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CEO·명현관>지역소멸 막을 씨줄과 날줄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
명현관 해남군수
입력 : 2024. 11. 07(목) 18:24
어느덧 2024년의 끝자락에 다가서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해 유래없는 폭염과 집중호우와 늦더위까지. 만만치 않은 한 해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은밀하고 위대하게’ 꿈꾸었던 해남의 미래 청사진이 큰 틀을 갖춰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허투루 보낸 한해가 아니었다고 자부한다.
첫 물꼬는‘기회발전특구’지정이다. 6월 기회발전특구에 이어 7월에는 교육발전특구 지정, 8월에는 해남고속도로 건설 계획의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가 뒤를 이었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기업들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특구 지정 지역에 이전·투자 기업에는 취득세·재산세 100% 감면 등 세제와 재정지원, 규제특례 등 파격적인 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업단지 2개소, 총 26만평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2개소가 선정된 곳은 전국에서 해남이 유일하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66만㎡(20만평)에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염해농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RE100 전용 산업단지도 들어선다.
또한 화원산단에는 국가 해상풍력 단지 조성의 배후단지로서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클러스터 20만㎡(6만평)가 조성된다.
말그대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첨단전략산업이 육성되는 기회발전특구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정주에 대한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최대 100억원 규모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함께 지방에 자율권을 부여해 지역별 특성과 관심 분야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개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8월에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단계 구간은 2026년 준공 예정인 광주~강진 1단계의 종점인 강진군 작천면에서 해남군 북평면까지 38.9km 구간이다. 1968년 우리나라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60여년 만에 고속도로가 한반도 땅끝, 해남까지 다다르게 된 것이다. 고속도로 개통 시 해남에서 광주까지 40분대로 단축된다. 서남권 주민들이 가장 큰 불안을 느끼고 있는 응급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농수특산물의 물류이동, 전국 단일 생활권의 강화에 따른 관광활성화도 크게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형 프로젝트들이 속속 진행되면서 우리는 해남이 중대한 발전의 기로에 들어섰다고 예감하고 있다.
연초 해남군은 해남의 20년, 30년을 준비하는‘2030 프로젝트’의 추진을 천명한 바 있다. 해남의 미래세대와 장기발전 비전의 밑거름이 될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프로젝트는 첫 번째 과제인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의 지정이 확정되면서 출발이 산뜻하다.
기회발전특구의 신재생 에너지 중심 기업 유치가 활성화되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연스러운 인구의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특구에서는 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 정주여건을 새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
특구 뿐 아니다. 지금 해남은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및 전국 최대 농업연구단지 조성과 탄소중립 에듀센터와 녹색융합 클러스터, 수산기재자양식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속도로 예타 통과도 이와 같은 일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일어난 쾌거라고 보고 있다. 해남군은 2030프로젝트를 통해 KTX의 해남노선의 정부 철도계획 반영도 건의하고 있다. 이미 2025년 보성~해남~임성간 철도개통, 2027년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통 등도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다. 내년이면 해남에도 최초로 철도가 개통된다.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연결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간 연결공사가 완료되면서 서해안고속도로와 무안국제공항 고속철도와도 곧바로 연결된다. 철도로, 고속도로로 사통팔달 연결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땅끝’이라는 지리적 여건에서 해남의 교통여건이 해소되지 않고서는 이 모든 사업들이 주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교통망의 개선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이 분명하다.
지역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농어촌 지역의 심정은 다급하다. 우리가 2030 프로젝트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다.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장기사업들은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도, 우리가 혜택의 주인공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다를 것이다.
첨단기업과 일자리가 넘쳐나는 곳,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완전히 새로운 꿈의 도시. 우리 해남의 미래세대는 더 이상 땅끝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 유라시아의 시작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히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금 해남은 첫 발을 떼었다.
해남을 넘어 전남 서남권의 미래 세대를 위한 비전으로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핵심키, 해남이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여 중대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은밀하고 위대하게’ 꿈꾸었던 해남의 미래 청사진이 큰 틀을 갖춰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허투루 보낸 한해가 아니었다고 자부한다.
첫 물꼬는‘기회발전특구’지정이다. 6월 기회발전특구에 이어 7월에는 교육발전특구 지정, 8월에는 해남고속도로 건설 계획의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가 뒤를 이었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기업들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특구 지정 지역에 이전·투자 기업에는 취득세·재산세 100% 감면 등 세제와 재정지원, 규제특례 등 파격적인 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업단지 2개소, 총 26만평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2개소가 선정된 곳은 전국에서 해남이 유일하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66만㎡(20만평)에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염해농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RE100 전용 산업단지도 들어선다.
또한 화원산단에는 국가 해상풍력 단지 조성의 배후단지로서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클러스터 20만㎡(6만평)가 조성된다.
말그대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첨단전략산업이 육성되는 기회발전특구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정주에 대한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최대 100억원 규모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함께 지방에 자율권을 부여해 지역별 특성과 관심 분야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개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8월에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단계 구간은 2026년 준공 예정인 광주~강진 1단계의 종점인 강진군 작천면에서 해남군 북평면까지 38.9km 구간이다. 1968년 우리나라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60여년 만에 고속도로가 한반도 땅끝, 해남까지 다다르게 된 것이다. 고속도로 개통 시 해남에서 광주까지 40분대로 단축된다. 서남권 주민들이 가장 큰 불안을 느끼고 있는 응급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농수특산물의 물류이동, 전국 단일 생활권의 강화에 따른 관광활성화도 크게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형 프로젝트들이 속속 진행되면서 우리는 해남이 중대한 발전의 기로에 들어섰다고 예감하고 있다.
연초 해남군은 해남의 20년, 30년을 준비하는‘2030 프로젝트’의 추진을 천명한 바 있다. 해남의 미래세대와 장기발전 비전의 밑거름이 될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프로젝트는 첫 번째 과제인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의 지정이 확정되면서 출발이 산뜻하다.
기회발전특구의 신재생 에너지 중심 기업 유치가 활성화되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연스러운 인구의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특구에서는 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 정주여건을 새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
특구 뿐 아니다. 지금 해남은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및 전국 최대 농업연구단지 조성과 탄소중립 에듀센터와 녹색융합 클러스터, 수산기재자양식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속도로 예타 통과도 이와 같은 일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일어난 쾌거라고 보고 있다. 해남군은 2030프로젝트를 통해 KTX의 해남노선의 정부 철도계획 반영도 건의하고 있다. 이미 2025년 보성~해남~임성간 철도개통, 2027년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통 등도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다. 내년이면 해남에도 최초로 철도가 개통된다.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연결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간 연결공사가 완료되면서 서해안고속도로와 무안국제공항 고속철도와도 곧바로 연결된다. 철도로, 고속도로로 사통팔달 연결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땅끝’이라는 지리적 여건에서 해남의 교통여건이 해소되지 않고서는 이 모든 사업들이 주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교통망의 개선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이 분명하다.
지역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농어촌 지역의 심정은 다급하다. 우리가 2030 프로젝트에 사력을 다하는 이유다.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장기사업들은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도, 우리가 혜택의 주인공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다를 것이다.
첨단기업과 일자리가 넘쳐나는 곳,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완전히 새로운 꿈의 도시. 우리 해남의 미래세대는 더 이상 땅끝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 유라시아의 시작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히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금 해남은 첫 발을 떼었다.
해남을 넘어 전남 서남권의 미래 세대를 위한 비전으로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핵심키, 해남이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여 중대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