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CEO·김이강>‘착한걸음 52㎞’ 같이 걸으실래요?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입력 : 2024. 10. 31(목) 17:22
11월2일 ‘착한걸음 52㎞’에 도전한다. 해뜨기 전인 새벽 6시 벽진서원(서구 풍암동)에서 출발해 금당산 맨발로(路), 풍암호수공원, 운천저수지, 상무시민공원, 5·18기념공원, 양동시장, 영산강 자전거길, 전평제를 거쳐 다시 벽진서원으로 돌아오는 대장정 코스다. 쉬지 않고 걸어도 12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혹자는 무모한 도전 또는 무리한 도전이라고 만류하기도 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도전이라서 더 강한 의지가 생겼다.
이번 도전은 단순한 걷기가 아니다. 이날 ‘착한걸음’에는 서구 주민들이 함께 한다. 서구 관내 52㎞구간을 5.2㎞씩 10개 테마로 구분했고 각 구간마다 맨발걷기동호회, 걷기동아리, 가족돌봄청년, 대학생, 주민자치협의회, 두바퀴사랑회, 18개동 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이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걷는다. 서구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평소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현장 주민들과 보다 진솔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걸을 때 이런 저런 생각도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편이라 더욱 기대되는 시간이다.
둘째, 이번 도전에 나선 것은 착한걸음이 만드는 기적을 믿기 때문이다.
착한도시 서구에는 참가비 5000원을 내고 5.2㎞를 함께 걸으며 이(2)웃의 희망을 잇는 ‘오~잇길’이 있다. 지난해 11월 제1회 오~잇길 걷기대회에는 1007명이 참가해서 참가비 등 603만5000원을 모았고, 지난 4월 열린 제2회 오~잇길 걷기대회에는 1592명이 참여해 862만1000원의 정성이 모아졌다. 세 번째 행사는 ‘착한걸음 52㎞’에 도전하는 11월2일 오후 4시 영산강자전거길 안내센터에서 서창동, 백마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진행된다. 참가비 5000원만 내면 누구나 희망을 잇는 오~잇길 주인공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요즘 5000원은 한끼 밥값도 안될 정도로 적은 액수지만, 십시일반 5000원씩 모으면 새로운 희망이 되고 큰 힘이 된다.
서구는 오~잇길 참가비를 모아 가족돌봄청년들의 대학등록금을 지원하고, 아픈 가족의 병원비를 지원했으며, 또다른 청년에게는 꿈 실현을 위한 활동비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의 모금액도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꿈과 학업, 직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청년들. 안타깝게도 이들은 삶에 대한 불만족도가 일반 청년의 2배, 우울감은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착한도시 서구가 나섰다. 지난해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및 실태조사, 토론회 등을 실시하고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수당을 도입해 1인당 연간 3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우리 지역공동체의 일원인 청년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제대로 보호받으며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착한 서구민들이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
착한걸음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11월2일 52㎞를 걸으면서 우리 주민들에게 새로운 챌린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걷는만큼 희망이 커지는 이른바 ‘1보 1원’ 캠페인이다. 한걸음 걸을 때마다 1원씩 적립되는 방식이며, 한달에 50만보를 걸으면 50만원을 적립해 기부할 수 있다. 지갑을 열어 거액을 내놓지 않아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관협력을 통해 일상에서 건강도 챙기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착한도시 서구만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11월 중 서구청사 1층에 한달에 50만원 이상 기부하는 분들을 ‘서구 아너스’로 모시는 명예의전당도 설치할 예정이다. 기부자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기존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영웅들의 착한 삶과 나눔 철학 등을 스토리로 엮어 홍보하면서 ‘착한도시 서구’의 브랜드 가치를 확산시키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런 내용이 벌써 입소문을 타면서 명예의전당이 설치되기도 전에 20여 명이 ‘서구 아너스’에 가입했다. 또한 현장에서 즉석 기부가 가능한 키오스크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혼자 걸으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걸으면 멀리 갈 수 있다. 이름없이 얼굴없이 묵묵히 자신의 주변을 돌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부자들, 의미있는 일을 찾아 힘을 더하고 싶지만 그동안 방법을 찾지 못했던 사람들. 누구나 환영이다. 복지틈새 제로, 열 두 달이 행복한 착한 서구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
이번 도전은 단순한 걷기가 아니다. 이날 ‘착한걸음’에는 서구 주민들이 함께 한다. 서구 관내 52㎞구간을 5.2㎞씩 10개 테마로 구분했고 각 구간마다 맨발걷기동호회, 걷기동아리, 가족돌봄청년, 대학생, 주민자치협의회, 두바퀴사랑회, 18개동 보장협의체 위원장 등이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걷는다. 서구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평소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현장 주민들과 보다 진솔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걸을 때 이런 저런 생각도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편이라 더욱 기대되는 시간이다.
둘째, 이번 도전에 나선 것은 착한걸음이 만드는 기적을 믿기 때문이다.
착한도시 서구에는 참가비 5000원을 내고 5.2㎞를 함께 걸으며 이(2)웃의 희망을 잇는 ‘오~잇길’이 있다. 지난해 11월 제1회 오~잇길 걷기대회에는 1007명이 참가해서 참가비 등 603만5000원을 모았고, 지난 4월 열린 제2회 오~잇길 걷기대회에는 1592명이 참여해 862만1000원의 정성이 모아졌다. 세 번째 행사는 ‘착한걸음 52㎞’에 도전하는 11월2일 오후 4시 영산강자전거길 안내센터에서 서창동, 백마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진행된다. 참가비 5000원만 내면 누구나 희망을 잇는 오~잇길 주인공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요즘 5000원은 한끼 밥값도 안될 정도로 적은 액수지만, 십시일반 5000원씩 모으면 새로운 희망이 되고 큰 힘이 된다.
서구는 오~잇길 참가비를 모아 가족돌봄청년들의 대학등록금을 지원하고, 아픈 가족의 병원비를 지원했으며, 또다른 청년에게는 꿈 실현을 위한 활동비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의 모금액도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꿈과 학업, 직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청년들. 안타깝게도 이들은 삶에 대한 불만족도가 일반 청년의 2배, 우울감은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착한도시 서구가 나섰다. 지난해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및 실태조사, 토론회 등을 실시하고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수당을 도입해 1인당 연간 3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우리 지역공동체의 일원인 청년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제대로 보호받으며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착한 서구민들이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
착한걸음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11월2일 52㎞를 걸으면서 우리 주민들에게 새로운 챌린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걷는만큼 희망이 커지는 이른바 ‘1보 1원’ 캠페인이다. 한걸음 걸을 때마다 1원씩 적립되는 방식이며, 한달에 50만보를 걸으면 50만원을 적립해 기부할 수 있다. 지갑을 열어 거액을 내놓지 않아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관협력을 통해 일상에서 건강도 챙기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착한도시 서구만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11월 중 서구청사 1층에 한달에 50만원 이상 기부하는 분들을 ‘서구 아너스’로 모시는 명예의전당도 설치할 예정이다. 기부자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기존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영웅들의 착한 삶과 나눔 철학 등을 스토리로 엮어 홍보하면서 ‘착한도시 서구’의 브랜드 가치를 확산시키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런 내용이 벌써 입소문을 타면서 명예의전당이 설치되기도 전에 20여 명이 ‘서구 아너스’에 가입했다. 또한 현장에서 즉석 기부가 가능한 키오스크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혼자 걸으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걸으면 멀리 갈 수 있다. 이름없이 얼굴없이 묵묵히 자신의 주변을 돌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부자들, 의미있는 일을 찾아 힘을 더하고 싶지만 그동안 방법을 찾지 못했던 사람들. 누구나 환영이다. 복지틈새 제로, 열 두 달이 행복한 착한 서구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